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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GFR(사구체 여과율): 신장 기능 평가의 핵심 지표, 측정 방법과 임상적 의미

by Health Book 2024. 10. 11.

GFR(Glomerular Filtration Rate, 사구체 여과율)은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사구체에서 여과되는 혈액량을 의미합니다. 단위 시간당 여과된 혈장량(ml/min)을 측정하여 신장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혈액을 걸러내고 있는지 평가할 수 있습니다. 정상 성인의 GFR은 보통 90~120 ml/min 정도이며, GFR은 나이, 성별, 체중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만성 신장질환(CKD) 및 급성 신부전과 같은 질환에서 GFR은 신장 기능을 모니터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GFR(사구체 여과율)이란 무엇인가?

GFR(사구체 여과율)이란 무엇인가?
GFR(사구체 여과율)이란 무엇인가?

 

1. GFR 측정 방법

 

GFR을 직접 측정하는 것은 복잡하고, 임상적으로는 추정 GFR(eGFR)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eGFR은 혈액 검사를 통해 크레아티닌 수치를 측정하고, 여러 변수를 고려한 수식을 통해 계산됩니다. 다양한 측정법 중에서 크레아티닌 청소율과 사구체 여과 표식자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1 크레아티닌 청소율(Creatinine Clearance)

크레아티닌 청소율은 혈액과 소변에서 크레아티닌 농도를 측정하여 GFR을 간접적으로 추정하는 방법입니다. 24시간 동안의 소변 수집이 필요하며, 혈액에서의 크레아티닌 수치와 비교하여 신장의 여과 기능을 평가합니다.

 

1-2 사구체 여과 표식자 사용(Inulin 또는 Iohexol 등)

이눌린(Inulin) 또는 아이오헥솔(Iohexol) 등의 표식자를 혈액 내에 주입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중 농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매우 정확하지만, 고비용과 복잡성 때문에 임상에서 자주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1-3 추정 GFR(eGFR)

혈액 검사로 얻은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에 나이, 성별, 인종 등의 변수를 결합하여 계산된 GFR입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수식은 MDRD(Modification of Diet in Renal Disease)CKD-EPI(Chronic Kidney Disease Epidemiology Collaboration)입니다. 이는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편리성이 뛰어나며, 일상적인 진료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2. GFR의 해석

 

GFR 수치는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지표입니다. 정상적인 GFR은 일반적으로 90~120 ml/min/1.73m²입니다. GFR 수치가 낮아질수록 신장 기능이 저하되었음을 의미하며, 이는 신부전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2-1 정상 GFR

90~120 ml/min/1.73m² 신장 기능이 정상일 경우, 신장은 혈액에서 노폐물을 충분히 걸러낼 수 있습니다.

 

2-2 경미한 신장 기능 감소

60~89 ml/min/1.73m² 경미한 신장 손상이 있을 수 있으나, 임상적으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2-3 중등도 신장 기능 감소

30~59 ml/min/1.73m² 이 단계에서는 만성 신장질환(CKD)이 진단되며, 신장 손상이 명확히 나타납니다. 식이요법, 혈압 조절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2-4 중증 신장 기능 감소

15~29 ml/min/1.73m² 신장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상태로, 투석 또는 신장이식을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2-5 말기 신부전

15 ml/min/1.73m² 투석 또는 신장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신장 기능이 거의 상실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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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GFR의 임상적 중요성

 

GFR은 신장 기능을 평가하고, 신장 질환의 단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만성 신장질환(CKD)의 진단과 진행 정도를 평가하는 데 매우 유용하며, 치료 계획 수립과 투석 시작 시점을 결정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3-1 만성 신장질환(CKD) 진단

GFR 수치가 60 ml/min/1.73m² 이하로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CKD로 진단됩니다. CKD의 단계는 GFR을 기준으로 1단계에서 5단계까지 나누어지며, 단계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집니다.

 

3-2 급성 신부전(AKI) 관리

GFR은 급성 신부전 환자에서 신장 기능이 얼마나 빠르게 악화되는지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 급성 신부전에서는 빠른 치료가 중요하므로, GFR 측정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3-3 약물 용량 조절

신장 기능 저하가 있는 환자에서는 GFR에 따라 약물의 용량을 조정해야 합니다. 신장에서 배설되는 약물은 GFR에 따라 축적될 수 있으므로, GFR 수치에 맞게 약물 투여를 조절해야 약물 독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4 투석 여부 결정

말기 신부전에서는 GFR이 15 ml/min 이하로 감소할 경우 투석 또는 신장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GFR 수치에 따라 투석 시작 시점을 결정하며, 신장이식 대기자 명단에 올릴지 여부도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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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GFR 감소의 원인

 

GFR 감소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신장 손상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4-1 고혈압

고혈압은 신장의 혈관을 손상시켜 GFR 감소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신장 기능이 서서히 악화됩니다.

 

4-2 당뇨병

당뇨병성 신증은 신장 손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사구체가 손상되어 GFR이 감소합니다. 이는 만성 신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3 신장염

사구체신염과 같은 신장의 염증성 질환은 사구체의 여과 기능을 손상시켜 GFR 감소를 일으킵니다. 이 경우, 혈뇨나 단백뇨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4-4 신장 손상

급성 신부전 또는 약물 독성에 의한 신장 손상도 GFR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항생제, 항암제와 같은 약물이 신장에 독성을 줄 수 있으며, 장기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5. GFR 개선을 위한 관리 방법

 

GFR이 감소한 경우, 신장 기능을 보호하고 더 이상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관리 방법이 필요합니다.

 

5-1 혈압 및 혈당 관리

고혈압과 당뇨병은 신장 손상의 주요 원인이므로, 이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고혈압제나 인슐린 등 약물로 혈압과 혈당을 조절해야 합니다.

 

5-2 저염식

저염식은 신장 기능 보호에 도움을 줍니다. 소금 섭취를 줄이면 신장의 부담을 덜 수 있어, GFR 감소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5-3 단백질 섭취 조절

단백질 과다 섭취는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GFR 감소 환자에게는 적정량의 단백질 섭취를 권장합니다.

약물 조정: GFR이 감소된 환자는 신장 배설이 필요한 약물의 용량 조절이 필수적입니다. 약물 독성을 피하기 위해, 약물 용량을 줄이거나 대체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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