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 안저조영술(FA, Fluorescein Angiography)은 안구의 망막 및 맥락막 혈관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진단 방법으로, 특히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망막정맥폐쇄 등과 같은 망막 질환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형광 안저조영술의 정의, 원리, 검사 방법, 준비 사항, 그리고 검사 후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형광 안저조영술(FA)
1. 형광 안저조영술(FA)의 원리와 목적
형광 안저조영술은 형광 염료인 플루오레세인(Fluorescein)을 정맥 주사한 후, 망막과 맥락막의 혈관을 촬영하여 혈관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플루오레세인은 혈액 내에서 특정 파장의 빛을 받으면 형광을 발산하는 특성이 있어, 이 염료가 안구 내 혈관을 통과할 때 이를 촬영하여 혈류 장애, 혈관 누출, 이상 혈관 등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특히 망막 질환의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에 유용합니다. 혈관의 누출이나 막힘을 통해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같은 질환의 진행 상태를 평가하고, 필요한 치료(예: 레이저 치료나 주사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2. 형광 안저조영술의 주요 활용 분야
1. 당뇨망막병증
•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경우 혈관이 손상되어 혈액이 망막으로 누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형광 안저조영술은 이 누출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필수적입니다.
2. 황반변성
• 나이와 관련된 황반변성은 시력 중심을 담당하는 황반에 신생혈관이 자라면서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형광 안저조영술을 통해 신생혈관의 위치와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3. 망막정맥폐쇄
• 망막정맥폐쇄는 혈전이나 기타 원인으로 망막의 혈관이 막히는 질환으로, 시력 손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형광 안저조영술은 혈관 막힘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손상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망막염 및 맥락막 질환
• 염증이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망막염, 맥락막염의 경우 혈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형광 안저조영술을 통해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3. 형광 안저조영술 검사 과정
1. 검사 준비
검사자는 편안하게 앉은 상태에서 준비합니다. 동공을 확장해야 하므로, 산동제를 사용하여 동공을 넓히는 과정을 거칩니다.
2. 플루오레세인 주입
팔의 정맥에 플루오레세인 염료를 주사합니다. 주사 후 염료가 혈관을 통해 눈의 망막 혈관에 도달하는 데 몇 초가 걸립니다.
3. 형광 촬영
염료가 망막에 도달하면 특수 카메라로 혈관을 촬영합니다. 카메라는 특정 파장의 빛을 사용하여 플루오레세인의 형광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혈관 상태를 자세히 시각화합니다.
4. 분석 및 진단
촬영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안과 전문의가 혈관의 상태를 평가하여, 누출이나 막힘이 있는지, 신생혈관이 생성되었는지를 확인합니다.
4. 형광 안저조영술 검사 후 주의사항
• 일시적인 시력 흐림
동공을 확장하는 약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검사 후 몇 시간 동안 빛에 민감하거나 시야가 흐릴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운전이나 정밀 작업을 피하고, 필요한 경우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염료 배출
플루오레세인 염료는 소변으로 배출되며, 일시적으로 소변이 노란색을 띠게 될 수 있으나 이는 자연스럽고 무해한 현상입니다.
• 알레르기 반응 주의
드물게 플루오레세인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사 후 두드러기, 가려움증, 호흡 곤란 등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5. 형광 안저조영술의 장점과 단점
장점
• 고해상도 혈관 촬영: 망막과 맥락막 혈관의 세밀한 구조와 이상을 고해상도로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돕습니다.
• 질환 진행 평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 다양한 질환의 진행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치료 경과를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단점
• 침습성: 정맥에 염료를 주사하는 침습적인 검사이므로, 주사 부위 통증이나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일시적 불편함: 산동제 사용으로 인한 시야 흐림과 빛 민감도가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형광 안저조영술은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질환 종류와 진행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당뇨망막병증이나 황반변성 환자의 경우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정기 검사가 권장될 수 있습니다.
Q2. 검사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동공 확장과 염료 주입을 포함해 30분에서 1시간가량 소요됩니다. 시야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3. 형광 안저조영술이 꼭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가요?
안과에서 망막 혈관의 상태를 상세히 확인해야 할 때 필요합니다. 특히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등 시력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이 의심될 때 권장됩니다.
